해킹 후 파산한 비트그레일 거래소, 거래 재개 3시간 만에 ‘정지 조치’

나노(Nano, 구 레이블록) 암호화폐의 ‘미스터리 해킹’ 사건 후 파산 절차를 밟았던 이탈리아의 거래소 비트그레일(BitGrail)이 운영 재개 3시간 만에 운영 정지를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비트그레일, 운영 3시간 만에 ‘법원에서 정지 명령 전달받았다’

몇 주 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비트그레일은 5월 2일 갑작스럽게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하지만 운영을 다시 시작한 지 3시간 만에 비트그레일 거래소는 트위터를 통해 ‘추후 통보까지 임시적으로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거래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오늘 아침 운영을 재개한 이후, 플로렌스 지방법원은 비트그레일에게 판결이 나올 때까지 모든 운영행위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히며 상황을 정리했다.

비트그레일 측은 “법원의 조치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야 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논란의 비트그레일 해킹 사건

지난 2월 8일 1,700만 개의 나노 코인(당시 약 1억 8,700만 달러 상당)이 비트그레일 거래소에서 무단인출되었다. 이후, 비트그레일 CEO는 나노 프로젝트 개발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하드포크를 통해 무단인출 전 상태로 으로 되돌려 달라’라는 요청을 했다.

나노 개발자들은 비트그레일 측의 요청을 받아드리지 않았으며, 이는 나노 개발자들과 비트그레일 거래소 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비트그레일 거래소 소유자 프란세스코 피나로(Francesco Firano)가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노 커뮤니티는 비트그레일의 불투명하고 비합리적인 운영 절차를 지적했고, 일부는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비트그레일 거래소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