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암호화폐 증정 사기, 암호화폐계 SNS 보안 비상

버트코인(Vertcoin)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상태로 비트코인 송금을 유도하는 증정 사기 행각이 벌어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월 1일, 버트코인은 트위터에서 성공 자축의 의미로 비트코인 무료 증정 이벤트를 한다며 ‘5월 3일 오후 8시 당첨자에게 비트코인 10개를 증정할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3HU5sj7kB6wT9zRwpbhCRrR28vKWjfkMKf에 0.005비트코인을 보내 응모하세요’라고 포스팅했다.

이는 버트코인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트윗 직후, 버트코인의 제임스 러브조이(James Lovejoy) 수석 개발자는 버트코인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계정이 해킹당해 트위터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며 증정 이벤트는 없다.”라고 경고했다.

위와 같은 암호화폐 사기 사건은 트위터에 빈번한 일이며, 과하게 후한 보상을 내건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러한 포스팅에 “당첨에 성공했다”는 바람잡이식 댓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해커들은 주로 사기성 증정 이벤트에 진실성을 더하고자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의 명의를 도용하는데, 이번 사건은 해커들이 실제 계정을 사용해 사기를 쳤다는 사실이 주목할만하다.

과거에는 계정의 URL을 교묘하게 속여 가짜 계정에 글을 올리는 형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마이이더월렛(MyEtherWallet)의 DNS 서버가 해킹당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리디렉션 되는 등 해킹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텔레그램(Telegram)의 파벨 듀로브(Pavel Durov) 최고경영자, 1월에는 라이트코인(Litecoin)의 찰리 리(Charlie Lee) 개발자의 트위터 계정을 가장하여 비슷한 증정 사기 포스팅을 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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