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이색 아이디어, “모네로 채굴해서 기부하세요”

유니세프(UNICEF) 호주지사는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컴퓨팅 파워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홈페이지는 ‘더 호프페이지(The Hopepage)’이다.

유니세프 호주지사의 토미 안드레스 탕(Tony Andres Tang) 매니저는 “이 플랫폼은 투명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들은 얼마나 많은 컴퓨팅 파워를 기부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탕은 “전력 공급에 사용된 채굴 소프트웨어는 서버 설정이나 구성을 공개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호프페이지도 서버 설정과 구성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더 호프페이지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코인하이브(Coinhive)의 변형된 버전인 오세드마인(AuthedMine)으로 보인다. 이는 유저들에게 모네로(Monero)를 채굴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한편, 올해 초 유니세프는 “PC 게임에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전원을 이더리움에 기부하세요”라는 내용의 기부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행사에는 11,000명 이상의 기부자들이 참여했고, 1000유로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이더리움이 얻은 수입은 전부 시리아 아동 난민에게 전달되었다.

코인하이브(Coinhive)는 악의적인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종종 기업들의 수익창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기업들이 자신의 홈페이지의 방문객에게 온라인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모네로 채굴 소프트웨어인 코인하이브를 사용하는 것이다.

악의적인 크립토재킹 사례로, 불법 복제 사이트인 파이럿 베이(Pirate Bay)가 홈페이지 방문자의 컴퓨터에 몰래 채굴 프로그램을 심어 모네로를 몰래 채굴했던 사건이 있다. 반면, 기업의 사례로는 미국의 주요 케이블인 쇼타임(Showtime)이 모네로 채굴 코인하이브를 사용해 수익을 낸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뉴스 사이트 살롱(Salon)은 홈페이지 이용자에게 온라인 광고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단 이러한 서비스는 컴퓨팅 파워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도록 허락하는 이용자에 한정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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