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EOS 가격, 4월 중순 대비 3배 이상 오른 이유

지난 3주간 이오스(EOS)의 가격은 3.3배 이상 상승했다.

4월 11일 6달러대 가격을 유지했던 EOS는 한때 22.89 달러까지 상승했다.

EOS의 1일 기준 종가를 보면, 4월 21일부터 29일까 하루를 빼놓고 전부 올랐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기사 작성 기준으로 43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코인중 비트코인, 테더에 이어 3번째이다. 이더리움과 트론, 비트코인 캐시가 뒤를 잇고 있다.

EOS의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요인에 대한 주요한 이유 네 가지를 짚어본다.

첫 번째, 지난 4월 5일 공개된 EOSIO DAWN 3.0 코드로 형성된 ‘신뢰감’. EOS는 지난 2017년 9월 15일 DAWN 1.0 버전을 공개했고, 이후 2017년 12월 5일 DAWN 2.0 버전을 세상에 공개했다.

지난 4월 5일 EOSIO DAWN 3.0의 테스트넷 코드가 공개되자 EOS 개발팀 대한 기대감이 ‘신뢰감’으로 변하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OS.IO DAWN 3.0에 포함된 다양한 기능과 최적화 프로세스가 EOS 플랫폼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가격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EOS.IO DAWN 3.0에서 공개된 멀티 체인 솔루션, JIP 컴파일러 도입 테스트 등의 방법들을 통해 EOS가 이더리움 플랫폼이 가진 확장성과 처리 속도 문제점을 극복할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은 것이다.

최근 센트라 사기 사건 등 법적 조치까지 이어지는 ‘스캠’ 사건이 발생하면서, ‘믿을만한 코인이 없다’라는 회의감을 표현하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증가하는 가운데, 개발적인 측면에서 EOS는 성실하게 코드를 세상에 공개하며 사람들에게 ‘그들의 가치를 증명’해온 것이다. 또한 365일 지속되는 ICO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EOS 생태계에 참여했고, 이러한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자발적인 커뮤니티 형성은 EOS의 가치 형성에 큰 기여를 해왔다.

두 번째, 6월 1일로 예정된 EOS의 메인넷 런칭에 대한 ‘기대감’. EOS는 6월 1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ERC-20 인터페이스로 존재하는 EOS 토큰을 자체 EOS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동시키는 ‘메인넷 런칭’을 앞두고 있다.

메인넷 런칭을 앞두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이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EOS의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OS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ICO와 Dapp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하며 등장했다. 따라서 EOS가 메인넷 런칭과 함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다음 세대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세번째, EOS의 가격 방어에 대한 ‘기대감’.

EOS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DPoS(위임형 지분 증명)를 제시했다. DPoS는 기존 PoS(지분 증명)과 달리, 소수의 ‘블록 프로듀서(BP)’들이 블록 생성과 운영 권한을 위임받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BP 자리에 출사표를 낸 참여자들은 완클라우드(Wancloud), 비트코인 대형 마이닝풀인 앤트풀(Antpool), ViaBTC, 그리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Huobi), 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이다.

이러한 거대 기업들의 BP 투표권 확보 경쟁이 시작되면서 일각에서는 ‘BP 후보들이 EOS 물량 확보를 시작했다’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매집’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거대 기업들이 하나 둘 EOS의 BP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 EOS 네트워크에 막대한 양의 자본이 투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코인 보유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하나의 강력한 논리로 작용한 것이다.

네번째, 블록원 및 참여 VC들이 보유한 막대한 ‘자본에 대한 기대감’.

지난 1월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EOS를 개발하는 블록원(Block.One)과 협력관계를 맺으며, 총 3천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을 발표했다.  이를 시작으로 EOS 생태계 조성 전문 펀드 ‘EOS VC’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총 현재 6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EOS VC는 EOS 플랫폼 생태계 확장과 EOS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펀드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록원은 EOS ICO를 통해 약 1조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막대한 자금력이 EOS 생태계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EOS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EOS의 가격이 20달러 선에 도달한 후 4조가 넘는 거래량이 고점 근처에서 거래된 점, EOSIO Dawn 3.0의 성능 테스트 결과 초 당 트랜잭션 처리 성능이 테스트넷 기준 약 500~1,000 수준으로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결과가 나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JIP 컴파일러 최적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경쟁적으로 BP에 참여한 기업들과 VC들의 자금과 펀드가 EOS 생태계 확장과 관련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실제로 투입될 것인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실제 투자를 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되기 전까지는 전적으로 그들이 자금을 투입할 것을 ‘믿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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