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대표 패트릭 다이 방한 [핀테크 2018], ‘암호화폐 규제 한마당’

4월 24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대한금융신문이 주최한 <암호화폐 시퀀스: 그 진실의 이면> 포럼이 열렸다.

해당 포럼은 스위스, 중국, 일본의 전문가가 각국의 암호화폐 시장 현황 및 규제 방향을 분석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퀀텀(QTUM)의 패트릭 다이(Patrik Dai)가 ‘전 세계 암호화폐 개발 시장의 실체와 ICO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법무법인 세움의 정호석 변호사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법적 쟁점에 대해 논의한 이후,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이더랩의 김경수 소장이 ‘올바른 암호화폐 투자지침’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행사에서는 어떠한 내용이 발표되었는지 일부 살펴보고자 한다.

중국, ‘안정’을 위해 암호화폐 규제하지만, 블록체인 연구에는 앞장서

중국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스치우(Shi Qiu) 대표는 중국의 규제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중국 정부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스치우 대표에 따르면, 중국 내에는 ‘안정’이라는 가치가 굉장히 중요시되어 이를 저해하는 변화에 대한 규제가 많이 생긴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및 ICO에 대한 규제도 당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시행된 것으로 보아 ‘안정’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키기 위했음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특성이 다르고 수많은 지역 정권이 있는 만큼, 하나의 통일된 정책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선행적인 규제를 실시하고, 상황을 지켜본 후에 정책을 제정한다는 것이 스치우 대표의 설명이다.

중국의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 이후에 개인은 P2P 또는 해외거래소를 통해 거래하고 있으며, 중국에 있던 사업체들은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스위스, 몰타 등으로 이전하고 있다. 일례로 OKEx 거래소는 홍콩으로 퍼지는 중국 규제를 피해 몰타로 이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중국 내에서 강경한 규제가 시행되었음에도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 ICO 프로젝트 등은 해외를 거점으로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은 암호화폐 규제와는 별도로 ‘블록체인 특허’에는 앞장서고 있는 역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발표와 더불어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국의 프로젝트팀들과, 블록체인 서비스(BaaS)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 거대기업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중국 암호화폐 시장은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퀀텀 패트릭 다이 대표, “토큰 경제, 아직은 불안정하지만 유연한 혁신 가능해”

네 번째 발표자로 나선 퀀텀의 패트릭 다이 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한 자신의 정의로 발표를 시작했다.

“블록체인은 신용보증이 필요 없는 p2p 프로토콜이다”

패트릭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해주며 제3자에 의한 신용 보증이 필요없게 해준다. 또한, 과거의 인터넷보다 더 큰 개방성을 가져 어떠한 혁신이든 시도할 수 있다.

한편, ICO에 대한 패트릭의 의견 또한 주목할 만하다.

그에 따르면 기존 경제에서는 자본이 있고, 권력이 있어야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ICO를 통해 창의력 있는 스타트업이 효율적으로 자금 수달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각 개인이 ‘토큰’을 통해 주주가 되는 형식으로, 중앙화된 조직을 어느 정도 탈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큰 경제에도 분명한 한계는 존재했다. 현 ICO 방식에서도 인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규제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회사는 가치 평가하는 제도가 확립되어 있지만, 토큰 경제에서는 아직 이러한 제도가 확립되지 않아 본 가치보다 큰 ‘자산 거품’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패트릭 대표는 ‘적정한 규제를 통해 건강한 ICO를 활성화 시켜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한국, 중국과 같이 상대적으로 강경한 규제를 시행하는 국가보다는 일본과 같이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하고자 하는 국가의 입장과 맥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