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패리티 ‘해킹’ 구조 투표 진행 중… 아직까지 반대 의견 더 많아

이더리움 지갑 패리티(Parity)의 문제로 동결된 이더리움 자산을 구조할 것인지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이다. 오늘(4월 24일) 3시 45분에 마무리되는 투표에서 현재 해당 자산을 구조를 하지 않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집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패리티 지갑의 멀티시그(MultiSig, 다수의 인원이 서명해야 자금을 이동할 수 있는 월렛)의 버그로 약 50만 이더(ETH)가 ‘동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초보 개발자’라고 주장했던 개발자가 지갑의 버그를 악용해 모든 이더리움을 이동할 수 없게 되었다. 해당 개발자가 고의적으로 자산을 동결한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다수가 패리티 지갑의 코드를 확인해본 결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하드포크 같은 극단적인 조치 외에는 동결된 자산을 이동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패리티 관계자들은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자금을 풀어줄 조치를 해결할 수 있는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 999(EIP999,Ethereum Improvement Proposal 999)를 등록했다.

해당 조치에 대한 투표는 4월 17일 1주일 간 진행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각자의 ETH 보유량에 비례하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384만 이더를 보유한 총 618개의 투표권이 행사된 가운데 56.8%(218만 이더)가 반대, 37.4%(143만 이더)가 찬성 그리고 5.8%(22만 이더)가 기권표를 행사하며 구조 조치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투표는 이더체인 웹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이더리움 커뮤니티 중 0.01 ETH 이상을 보유한 유저들이 참석할 수 있으며, 마이이더월렛과 마이크립토 월렛의 ‘서명’ 기능을 이용해 인증할 수 있다.

EIP999를 제안한 패리티 관계자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고 해도 이더리움이 분열되는 결과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투표 결과를 받아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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