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사, 암호화폐 쓸모없다더니?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 금융기관, 은행과 같은 제삼자를 통해 거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세상에 선보이면서 금융권을 흔들어 놓았다.

이에 대해 기존의 전통 금융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겉으로는 기피하면서, 내부적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결제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지난 몇 년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해왔다. 예컨대, 아제이 뱅(Ajay Bang) 대표는 작년 10월 암호화폐를 ‘쓸데없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마스터 카드사의 매튜 드라이버(Matthew Driver) 동남아 지부 장이 제작한 영상은 암호화폐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꼬집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즉, 암호화폐 거래가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악의적인 범죄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분산 원장 기술과 암호화폐의 장점과 혜택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으면서, “불법 거래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암호화폐이다”라는 논조가 지배적이다.

또한, 영상은 마스터카드의 긍정적인 업적만을 강조하고 부정적인 행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2012년 마스터카드는 비자(Visa)와 함께 거래 수수료를 과다 청구해 미국 소매업체에 합의금 및 수수료 600만 달러를 물어준 바 있었지만 영상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중적 전략’은 여전하다

2018년 마스터카드사의 암호화폐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마스터카드의 아리 사커(Ari Sarker)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동 대표는 2012년 광고에서 드라이브가 했던 말을 인용하며, “익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오직 주 단위에서 발급하는 가상화폐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마스터카드사는 외부적으로는 암호화폐를 비난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자체 분산 원장 기반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들은 현재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관련해 30개 이상의 특허를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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