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내 비트코인 거래 물량 최초로 100만 달러 돌파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 거래량을 추적하는 베네블록(VeneBloc)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 베네수엘라 내 비트코인 거래량은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베네블록은 베네수엘라 내에서 이루어지는 개인 간 암호화폐 플랫폼 ‘로칼 비트코인(LocalBitcoins)’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량을 추적한다.

2003년부터 엄격한 외환거래 규제를 도입한 산유국 베네수엘라는, 연간 예산 중 대다수의 수익이 원유 수출로 발생한다. 세계 원유가가 꾸준히 하락한 이후, 베네수엘라의 내수 경제는 마비되었으며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화폐의 가치가 바닥을 치면서, 물가는 급격하게 올랐다. 이런 현상은 암호화폐의 인기로 이어졌다.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르헤 파리아스(Jorge Farias)는 “암호화폐 거래는 몇 분이면 처리되며, 수수료 또한 은행보다 3%에서 7% 저렴하다. 암호화폐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법정화폐 보다 신뢰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반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런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석유 보증 암호화폐 ‘페트로’를 발행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 페트로의 ICO는 실제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수출입 비용을 페트로로만 받겠다는 등 다양한 암호화폐 이용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박차고 있지만, 현재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