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먹튀’ 논란 세이브드로이드 ICO.. 알고보니 노이즈 마케팅?

인터넷 짤방 사진 하나만을 남기고 투자금과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세이브드로이드(Savedroid) ICO가 돌아왔다.

인공지능 기반 자동 저축 시스템을 만든다고 했던 세이브드로이드는 4월 18일 웹사이트에 ‘그리고 모든 것이 없어졌다(AND IT’S GONE)’이라는 인터넷 짤방 사진을 남기며 잠적했다.

 

 

세이브드로이드 창립자 또한 개인 트위터를 통해 “고맙습니다! 난 여기에서 끝”이라는 트윗을 남기며 업계 내 인원들은 ‘결국 또 하나의 ICO가 투자자들의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라고 말했다.

세이브드로이드가 프라이빗 펀딩과 ICO를 통해 모은 투자금은 총 5천만 달러였다.

알고 보니 노이즈 마케팅

하지만 오늘 세이브드로이드의 사이트는 원상 복귀되었다. 세이브드로이드 사이트에는 창립자 야신 한키르(Yassin Hankir) 대표의 영상 메시지가 팝업창으로 표시되었다.

 

한키르 대표는 “우선은 놀란 투자자들에게 사과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장난스러운 의도가 아닌 진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설계한 극단적인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 규제가 확실하게 정착되어있는 독일 시장에 있는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투자자의 돈을 가지고 도망갈 수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부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이브드로이드는 “예전부터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사건은 단순히 ‘ICO의 기준을 높일 수 있게 준비한 하나의 이벤트’라고 주장했다.

뿔난 투자자들… ‘사람 돈 가지고 장난치냐?’

하지만 세이브드로이드의 의도가 투자자들에게 전달되었는지는 미지수다. 이번 사건이 하나의 이벤트라고 알린 세이브드로이드의 트위터에는 다수의 투자자들의 불만이 댓글로 달렸다.

한 트위터 유저는 “최악의 아이디어였다. 당신이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큰 패닉을 일으켰는지 인지했으면 좋겠다. 이제 와서 ICO 투자 조언을 준다니…”라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 유저는 “사람 돈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웃기지도 않다”라고 주장했다.

결국에는 ‘세이브드로이드’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감은 바닥을 쳤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이벤트’로 보였겠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실제 가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