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미국 채굴장 부지 확보… 주민들 반발은 이어져

세계 최대 채굴기 제조사 비트메인(Bitmain)의 미국 채굴장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채굴기 제조와 채굴장 운영 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의 비트메인은 해외 시장 진출의 일부로 미국 워싱턴 주에 대형 채굴장을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비트메인은 앤트크릭(Ant Creek)이라는 이름의 미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워싱턴 주에 있는 왈라왈라(Port of Walla Walla)에 채굴장을 세우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지 시간 4월 13일, 현지 지역 정부 관계자는 앤트크릭의 채굴장 설립을 위한 토지 임대 계약을 승인했다. 이로써 앤트크릭은 1년 동안 약 4만 제곱미터 규모의 채굴장을 임대한 후 해당 부지를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하지만 앤트크릭이 요청했던 ‘임대계약 후 12만 제곱미터 부지 추가 구매 권한’은 이번 합의에서 빠졌다.

현지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계약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에 대한 투표를 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 채굴장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참석하며 채굴장 승인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앤트크릭의 채굴장은 지역 전력을 과도하게 이용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채굴장이 지역 전력을 수요에 불균형을 일으켜 현지 주민들의 전기세 부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은 채굴장 설립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