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Ex 거래소, 바이낸스의 길 따라가며 몰타 지사 설립 계획 발표

거래량으로 세계 5위 안에 드는 OKEx 거래소가 지중해 소규모 국가 몰타(Malta)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공개했다. 최근 본사를 홍콩에서 몰타로 이전한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처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줄줄이 ‘탈-홍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월 12일, OKEx 거래소는 몰타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의 완전한 ‘사업 이전’과는 달리, OKEx는 ‘사업 확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OKEx 관계자는 “모든 실질적인 운영은 홍콩에 잔류한다. 다만, 몰타 규제와 법에 따르는 추가적인 지사를 몰타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른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OKEx는 이미 몰타 내 정부 관계자와 규제 관계자들을 만나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몰타는 ‘몰타 디지털 혁신 기구(Malta Digital Innovation Authority)’를 설립하며 블록체인 시장의 규제에 적극적인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몰타 정부는 장기적으로 몰타를 하나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 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OKEx의 크리스 리(Chris Lee) CEO는 “우리는 몰타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몰타 정부와 OKEx는 투자자 보호, 규제 준수, 그리고 신분 인증 제도 확립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서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이 불러올 혁신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작년 9월부터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가하는 압력이 강해지면서,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홍콩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홍콩 정부 또한 ‘증권’으로 분류되는 코인을 상장폐지할 것을 거래소 측에 요구하는 등 점차 홍콩 내 규제의 강도 또한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홍콩 내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줄줄이 국외로 사업 확장을 하거나 사업 이전을 하는 행렬을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는 몰타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을 공개했으며,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 또한 전 세계 흩어져있는 지사를 스위스로 본사에 통합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후오비(Huobi) 거래소는 한국과 미국 사업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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