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굴 전용 반도체 제작 사실 확인.. “할롱마이닝에 공급 중이다”

삼성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되는 ASIC(주문형 반도체)을 제작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삼성은 채굴기 제작사 할롱 마이닝(Halong Mining)에 채굴용 반도체를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채굴 시장에 들어오기 전, 삼성은 채굴에 이용되는 그래픽카드용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채굴용 반도체를 제작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ASIC 채굴기 제조 시장은 중국의 비트메인(Bitmain) 사가 독점하는 시장이었다. 비트메인은 대만의 반도체 제작사 TSMC에 채굴용 반도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채굴용 반도체 제작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이 약 4억 달러 상승하기도 했다.

삼성이 ASIC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채굴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의 반도체를 공급받는 ‘할롱마이닝’은 비트메인에 비교하면 채굴기 시장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이다.

하지만 할롱마이닝이 제작하고 있는 ‘드래곤민트 T1’ 비트코인 채굴기는 비트메인 채굴기에 비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할롱마이닝 관계자는 “드래곤민트 T1은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채굴기”라고 말하며 비트메인 앤트마이너 S9에 비해 30% 이상 효율적으로 작동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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