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중앙은행, 분산원장 기술 청사진 제시

잉글랜드 중앙은행(the Bank of England)이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Chain)’과 함께 분산원장 기술 개념증명 논문(Proof-of-Concept paper)을 발간했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자료는 중앙화 기관, 규제 기관 그리고 참여자가 시스템 내에 있다는 전제로 설계되었다. 해당 자료에서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지키고, 데이터를 공유하면서도 규제 당국이 모든 거래를 감시할 수 있는 분산원장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분산원장 기술 시스템에서 중앙 당국은 새로운 자산을 발행 및 폐기할 수 있고, 모든 참여자에게 접근을 승인해 줄 권한을 가진다. 또한, 규제 기관은 시스템 내의 모든 자산을 감독할 수 있다.

다만, 어떠한 주체도 자신의 것이 아닌 거래에 대해 세부 정보를 들여다볼 수는 없다. 특정 자산을 식별하고 거래의 양과 같은 데이터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거래에 대한 프라이빗 키(private keys)를 얻어야 한다.

영국 은행이 2017년에 제안했던 DLT(분산원장기술)과 호환되는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RTGS)에 대한 기술 개념 증명 논문을 갱신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번 성명서에서는 분산원장 기술이 아직 차세대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의 핵심 기능과 연동하기에는 충분히 개발되지 못했으나 향후 분산원장 기술과 연계할 수 있도록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제 은행 간 통신협회(SWIFT)와 34개 글로벌 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수준의 거버넌스, 보안 및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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