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FCA “암호화폐 투자자, 감정적 투자성향 높아”…설문조사 보니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이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감정적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CA는 국제 전략컨설팅 기업 ‘브리튼 띵크’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말까지 517명의 암호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투자 선택에 대한 기능적인 이유가 없고, 거래에 있어 스릴과 같은 감정적 요인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답했다.

FCA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전통 투자자들보다 인종적으로 더 다양하고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투자자가 온라인 광고나 고압적 판매 전략을 보고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 있는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도록 유혹받고 있는 점을 걱정 중”이라고 짚었다.

또,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이성적인 판단보다 광고에 의존한 감정적인 투자 성향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투자 분야에 높은 신뢰와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긴 하지만 많은 응답자들이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무리한 암호화폐 투자로 인한 피래를 막기 위한 디지털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에는 투자자들이 투자상품을 구매하거나 매도하기 전에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이 포함됐다.

FCA의 쉘던 밀스 소비자 및 경쟁 담당 이사는 “일부 투자자들이 고압적인 판매 전략이나 온라인 광고로 고위험 투자상품 구매를 할까봐 우려된다”며 “투자자들은 높은 리스크 상품에 따른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적당 자금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