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암호화폐 채굴 시도 해커 수법 포착…“정부기관 IT 인프라 활용해”

‘러시아 컴퓨터사고 국가조직센터’가 최근 해커들이 현지 정부기관의 IT 인프라를 이용해 암호화폐 채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시아 컴퓨터사고 국가조직센터의 니콜라이 무라소브 부국장이 모스크바 인포포럼에 참석해 “현지 정부의 IT 인프라를 해킹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해커들의 공격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를 채굴하려는 해커들의 움직임이 발견됐다”며 “이들은 러시아 정부기관과 방위산업체, 의료기관과 연구기관들의 IT 인프라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그룹-IB는 무라소브 부국장이 공개한 방법은 실제로 해커들이 러시아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가장 인기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짚었다.

그룹-IB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주요한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악성코드를 암호화하는 것”이라며 “해커들은 과거 은행을 공격하다가 이제는 악성코드를 암호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채굴 소프트웨어가 충분한 암호화폐를 축적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해킹으로 큰 돈을 요구하는 것이 이들에게 더 매력적인 전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컴퓨터사고 국가조직센터는 지난 2018년 중요 부품 인프라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연방보안국(FSB)을 구축한 바 있다. FSB는 러시아 내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암호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