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비트코인 캐시 밋업’ 개최.. 로저 버, 크레이그 라이트 참석

4월 5일 오후 6시 강남 드림플러스 건물 지하 1층에서 한국 최초 비트코인 캐시(BCH) 밋업이 개최되었다.

해당 행사는 분산경제포럼 2018의 주최자인 백종찬 씨가 기획하였으며, 비트코인 캐시의 주요 인사인 로저 버(Roger Ver),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지미 엔구엔 (Jimmy Nguyen)이 참석했다.

해당 밋업은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의 창립자 로저 버가 “암호화폐의 ‘화폐’적 기능을 되찾자(Putting the Currency back in cryptocurrency)”라는 주제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로저 버는 ‘분산화’ 자체로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분산화를 통해 ‘검열 저항성’이라는 가치를 얻는 것이 본질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유로가 여러 국가에서 사용될 수 있듯이, 화폐가 단순히 많은 것 자체가 편리성 등을 제고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만능 해결책으로 여기며 원래의 목적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곳에 이를 적용하려 한다.

하지만, 로저 버는 본질적인 목적은 ‘화폐’로서의 기능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 CEO, 파트너십’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화폐를 사용하는 네트워크, 커뮤니티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암호화폐가 필요 없는 블록체인 기술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로저 버의 주장이다.

로저 버는 2017년 비트코인의 블록 크기가 1MB로 제한되면서, 거래속도가 느려지고 수수료가 비싸짐으로써 ‘화폐’로서의 가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성장이 가속되었으며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2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그는 비트코인 코어 측의 대표 연사인 샘손 모우(Samson mow)가 과거 “비트코인은 하루에 2달러 미만으로 버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 것에 대해 “암호화폐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로저 버는 비트코인의 수수료, 신뢰성, 분산화된 개발팀, 제로 컨퍼메이션 시스템(Zero-confirmation system, 검증과정 없이 거래 가능) 등의 부분에서 비트코인을 앞선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속해서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 코어보다 나은 점에 대해 설명했으며, 비트코인 캐시가 ‘결제수단’으로서 우위에 있음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HODL’(한번 투자했으면 끝까지 버텨라) 마인드를 버리고 ‘화폐’로서의 암호화폐로 돌아가자고 위트있게 마무리한 이후 크레이그 라이트 ,로저 버, 지미 엔구엔이 밋업에 참여한 사람들과 의사소통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비트코인 캐시의 연사로 참여한 로저 버와 크레이그 라이트는 백종찬 씨와 한승환 씨의 주최로 지난 3~4일에 열린 분산경제포럼에 스피커로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