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군대 동원해 비트코인 채굴 나서…왜?

베네수엘라가 군대를 동원해 비트코인(BTC) 채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치적 혼란과 더불어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비트코인 채굴로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폭락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도 정치적 혼란이 가중됐던 베네수엘라는 최근 몇 달 동안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군대의 엔지니어링 여단 볼리바리안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베네수엘라 볼리바리안 디지털자산 생산 센터’를 개관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작업증명 알고리즘 해독에 사용되는 다양한 주문형반도체(ASIC) 채굴 장비들이 등장한다.

볼리바리안의 레닌 헤레라 장군은 “볼리바리안 군대의 강화와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채굴장을 운영한다”며 “채굴 센터를 통해 차단할 수 없는 수입원과 식민주의적 이익으로 인해 차단되고 통제받는 신뢰 시스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 계속해서 암호화폐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최근 미국의 크레이그 풀러 사령관은 “마두로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용이 마약 밀매와 테러리즘에까지 이르렀다”며 “군부는 이 모든 작전을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