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다수의 금융기관이 블록체인과 관련된 예산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 4대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공개한 ‘2020년 금융 서비스업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설문에 응한 기관의 27%가 블록체인 관련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해당 조사는 올 7~8월 사이 실시됐다. 응답자들은 지난해 최소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조건을 충족하면서 은행이나 보험 회사, 헤지펀드 및 투자기업 등의 금융 기관 고위 임원 800여명이 선정됐다.
블록체인 관련 지출이 올해에 비해 큰 폭의 증가가 잇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4%을 차지했다. ‘변화가 없을 것’, ‘지출을 약간 줄일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각각 33%와 27%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금융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솔루션을 채택할 수 있는 분야엔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딜로이트의 리차드 워크 금융서비스 블록체인 팀 총괄은 “2021년은 블록체인 기술의 돌파구와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의 인지 속도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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