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정의 CEO는 최근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지만, 비트코인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손 CEO는 지난 2017년 말 지인의 추천을 통해 개인 자산의1%인 약 2억 달러를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사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되자 이를 계기로 코인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약 5천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손실을 입었지만) 비트코인을 모두 매각한 후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며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화폐는 유용한 발전”이라면서도 “하지만 디지털화폐가 어떤 구조로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손 CEO와 달리 미국의 상장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스퀘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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