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ATF 담당자 “완전히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필요해”…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전 정책 담당자가 “완전히 새로운 암호화폐(가상자산)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ATF의 전 정책발전담당자인 시안 존스는 각국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회의인 V20 서밋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시스템에 전통 화폐 시장 기준을 가져오는 것은 부적합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안 존스는 “FATF는 암호화폐와 관련해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은 접근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금융통신망인 SWIFT가 반세기 전에 만들어낸 전통 시스템은 현재 암호화폐 시스템에는 모순적이라고 짚었다. 특히 FATF가 트래블 룰을 디지털 자산에 접목하면서 암호화폐서비스업자(VASP)가 개인 식별 가능 정보를 공유해야하는 점이 암호화폐 거래 특성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규제 시스템은 전통적인 화폐 시장에 따라 작동되어서 디파이에는 꼭 맞지 않다”며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의 빠른 발전 속도만 봐도 기존 암호화폐 규제 시스템이 얼마나 부적합한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의 핵심은 디파이 산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개자와 같은 중간 매개체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FATF는 디파이 개발자나 암호화폐 세계의 일부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행위자에게 가하는 규제를 두 배로 줄일 필요가 있다”며 “암호화폐 업계는 이를 위해 FATF나 규제당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V20과 같은 회의가 분기별이 아니라 월별로 더 자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