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명 칼럼니스트 “블록체인 투표, 선거 조작에 쓰일 수 있다”…왜?

러시아의 유명 칼럼니스트 세르게이 고루비츠키가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 시스템이 선거 조작에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골루비츠키는 최근 현지 매체에 ‘독재자를 위한 블록체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했다.

골루비츠키는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이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악용된다면 선거 조작이나 유권자 사기 등의 범죄 도구가 될 수 있다”며 “권력자들이 선거 결과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러시아에서 도입된 블록체인 투표가 기술의 본래 특징과는 달리 잘못된 방식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보궐 선거에서 시행된 러시아의 블록체인 투표는 근본적인 결함이 존재한다”며 “해당 시스템은 정부 서버에서 호스팅되기 때문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라기 보다는 기업의 분산 네트워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잘못된 블록체인 투표 방식이 권력을 쥐고 있는 엘리트들에 의해 시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은 완전히 분산된 투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 방식이) 객관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나와 같은 비평가들이 반대할지라도 널리 사용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