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피해, 암호화폐는 줄고 디파이는 늘었다”…사이퍼트레이스 보고서

올해 해킹 피해 규모가 암호화폐(가상자산) 전 분야에서는 감소했지만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분야에서는 급증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사 사이퍼트레이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주춤했지만 산업 내 일부 업종, 특히 디파이 분야가 범죄 활동의 새로운 온상이 됐다”고 전했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올해 암호화폐 해킹 사고 중 디파이 분야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며 “피해액은 전체 암호화폐 해킹 피해금액의 20%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과 도난사고 피해액은 약 18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45억2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한 규모다.

사이퍼트레이스의 데이브 제반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범죄행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보안대책 강화의 결과”라며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허가를 거치지 않고 운영되고 있어서 보안 검증을 거치지 않은 디파이 서비스들이 시장에 출시돼 해커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디파이 분야의 해킹 사고는 사실상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서 “반면에 올해는 디파이 분야의 사고가 많았다”고 짚었다.

한편, 가상사설망(VPN) 제공업체 아틀라스 VPN은 지난달 올 상반기 블록체인 관련 해킹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감소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