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소식과 함께 한때 급락한 비트코인…전문가들 “단기 조정일 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관련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앞서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1만5800달러 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한때 6% 이상 급락하며 1만4800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의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반사효과로 가격이 올랐던 비트코인이 코로나19 백신의 등장 소식으로 상황이 바뀌며 가격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처럼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함께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푸머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가 떨어진 1854.4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상황일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댄 헬드 비즈니스 총괄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 회피 수단”이라면서 “바이든 정부는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고, 비트코인은 내년에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암호화폐 분석사 메사리의 라이언 셀키스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정치 분열로 인해 비트코인은 앞으로 최소 반년 간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한국시간) 13시 48분 코인마켓캡 제공 기준 비트코인은 1만5410.24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전통 금융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S&P 500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4% 가까이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한때 5% 넘게 폭등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도 7.27% 상승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