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도 베이징시, 디지털 위안화 실험구 설립…“국가 차원 계획”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구를 설립하고 디지털 금융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앞서 지난 8월 베이징시는 디지털 위안화를 시험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시범 적용이 국가 차원의 계획에 포함됐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지방금융당국 관리국과 퉁저우 구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정책 설명회에서 “디지털 위안화 실험구를 설립하고 디지털 금융 체계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중국 인민은행(PBoC) 디지털화폐연구소가 금융IT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해외 금융기관의 시장 접근성 완화, 국제 자산관리 개발, 디지털 화폐 시범운영 착수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용은 몇몇 선정 지역에서 꾸준히 진행돼 왔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는 “올 4월부터 시작된 디지털 위안화 시범운용을 통해 400만 건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억9900만 달러 달하는 금액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앞으로 중국 정부의 CBDC 시범 운용이 상하이를 포함한 대도시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8월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북부의 톈진, 허베이성 등 해안도시를 비롯해 상하이 등의 양쯔강 삼각주 지역의 도시 등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시범 적용이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