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美 거주자 대상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한 나서

글로벌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거주자에 대한 코인 거래 서비스 제한에 들어갔다. 바이낸스가 구체적인 제한 조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9월 미국 거주자들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거주 고객들에게 “90일 내로 자산을 인출해야 한다”고 이메일로 통보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접속 IP주소의 추적을 통해 미국 거주자를 선별해 메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메일에는 “우리는 당신의 계정의 과거 IP 주소를 추적한 바 당신이 미국 거주자일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규제 요건에 맞춰 미국 거주 이용자들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기술돼있다.

지금까지 바이낸스는 사실상 미국 이용자들의 플랫폼 접속을 허용해왔다. 거래소 계정을 만들 때 “나는 미국인이 아니다”라는 버튼을 클릭하기만하면 신규 계정 생성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거주자들에게 제공할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위해 현지 규정에 맞춘 바이낸스US를 설립했다.

이 매체는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는 최근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비트멕스가 고객신원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미국 규제당국의 규제가 강화된 이후 시행됐다”고 짚었다.

한편, 미 경제지 포브스는 “바이낸스가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정교한 기업 구조를 구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