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거대 수력발전 기업 En+, 암호화폐 채굴사업에 도전장

러시아의 거대 수력발전 기업인 En+가 암호화폐 채굴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En+는 국가 전력의 약 7%를 생산 중이며, 세계 최대의 독립 수력발전소를 소유 중이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n+는 시베리아 소재의 대형 채굴기업 ‘비트리버’(BitRiver)와 새 채굴장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지분의 80%는 En+가, 20%는 비트리버가 보유하게 된다.

En+는 3년 전부터 비트리버 채굴장에 전력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En+는 최대 10만 가구가 쓸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양인 100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했다.

En+의 미하일 하르디코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장에서 몇 가지 실험을 거친 뒤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며 “채굴장의 데이터 센터는 전기를 제품으로 만드는 매력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비트리버의 이고르 러넷츠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여타 전기 제공업체와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리버는 현재 인근 지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공기업이 암호화폐 산업에 진출하는 일은 흔치 않다”며 “이를 통해 채굴 시장의 중국의 지배력이 줄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 산업의 세력균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