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Visa의 플레이드 인수 제동…“반독점 소송 제기한다”

미국 법무부(DoJ)가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의 플레이드(Plaid)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비자는 올 초 플레이들을 약 53억 달러 상당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고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진행해온 바 있다.

플레이드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1만 여개 은행과 손을 잡고 있다. 글로벌 주식거래 서비스 로빈후드, 미국의 송금 앱 벤모,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비자가 미국 직불 사업에 대한 경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보험 정책으로 플레이드를 인수하려 한다”며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비자의 이번 인수는 시장에서의 초기 경쟁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상당한 비용 절감과 혁신적인 온라인 직불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직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미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플레이드를 인수하는 건 시장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 내 은행계좌 보유자 4명 중의 1명은 플레이드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 중이라는 집계도 발표된 바 있다.

비자는 미 법무부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비자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수없이 많지만 플레이드가 그 중 하나는 아니다”라며 “이번 인수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의 반독점규제기관인 CMA는 지난 8월 “비자의 플레이드 인수가 잠재적으로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여러 방법들을 조사했지만, 경쟁저해 요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