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이사회 임원 “자연재해가 디지털 유로화 사용 앞당길 것”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의 파비오 파네타 임원이 자연재해가 디지털 유로화 사용을 앞당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파비오 파네타는 최근 진행된 ECB 회의에서 “디지털 유로화 사용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네타 임원은 “디지털 유로화는 자연재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시 여러 시나리오에서 필요할 수 있다”며 “여건상 전자결제가 어려워지면 디지털 유로화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이 발발하면 사람들은 현금 사용을 꺼리게 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국내 자산이 해외 서비스 방식으로 결제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도 CBDC의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파네타 임원의 이날 연설은 디지털 결제 환경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는 “디지털 혁명으로 유럽 시장이 상당한 진보를 이루고 있다”며 “디지털 혁명의 한 중요한 요소가 디지털 유로화”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럽의 소비자와 기업은 현금 없는 거래를 선호한다”며 “디지털 유로화는 유럽인들이 CBDC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에서 현금 기반의 거래량은 지난 2016년 79%에서 지난해 73%로 감소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격이나 은행 활동의 감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종합 규제 프레임워크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유로화의 발행을 준비하고 즉석 결제방식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