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의 성장세, USDT 넘어서…올 초 비해 7배 가량 쑥

미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의 성장 속도가 테더(USDT)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USDC는 올 초 대비 6배 가량 급증하며 시가총액이 약 30억 달러 가까이 도달했다.

USDC는 올 초에는 4억73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며, 4월에는 7억 달러 상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이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한 28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침체로 전세계가 양적완화 조치에 나서며 스테이블코인의 수요가 늘고,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시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USDC 개발사 서클의 제레미 얼레어 최고경영자(CEO)는 “USDC는 초기부터 디파이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위해 노력해왔다”며 “USDC 개발사인 서클과 코인베이스는 미국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합법적으로 운영하고있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기업 QCP 캐피털의 다리우스 시트 공동창업자는 “아시아 이용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USDT 대신 USDC와 바이낸스 USD(BUSD)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며 “USDC는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단 점에서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USDT도 지난 5개월 간 두 배 이상 성장했지만, USDC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USDT의 달러 보유량의 불충분하다는 의혹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팍소스의 월터 헤서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USDT 발행사인 테더와 테더의 모기업 아이파이넥스는 뉴욕 검찰과 법적 다툼을 장기간 이어오고 있다”며 “신뢰를 중시하는 기관이나 주류 투자자 입장에선 USDT를 선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USDC는 이날 이더리움, 알고랜드, 스텔라에 이어 네 번째 공식 블록체인으로 ‘솔라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