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보다 암호화폐가 더 인기 있는 투자 수단”…‘세계 금 협의회’ 보고서

러시아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가 금보다 인기 있는 투자 수단으로 꼽혔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금 산업의 주요 시장 개발기구인 ‘세계 금 협의회’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금은 러시아 투자자들 사이에 큰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금 협의회는 러시아의 주요 도시 2023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여자는 12개월 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다.

암호화폐는 현지에서 예금, 외화, 부동산, 보험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기 있는 투자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암호화페와 금은 각각 17%와 1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접근 가능한 투자 도구로서 러시아에서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금은 교육과 신뢰가 부족해 주류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금협의회(WGC)도 “러시아의 암호화폐 투자 추세는 디지털 자산이 상대적으로 위험한 투자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반해 금은 역사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며 “러시아의 투자 시장이 형성되면서 금도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지난달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에 이어 두 번째로 암호화폐 채택률이 높은 국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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