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17년 황소 장’ 목전에 뒀다…”시장 심리 긍정적”

비트코인이 2017년의 강세에 다시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2017년 ‘황소 장(bull market)’ 직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5일(현지시간) 1만804달러에서 6.95% 올라 12일(현지시간) 1만155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7월 이후 가격이 상승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 심리의 현저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더타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일별 투자심리 점수가 62.4점을 찍었다. 투자심리 점수는 트위터의 대화 톤을 측정, 시장 심리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하는 척도다. 50점 이상이면 시장 심리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10월 초까지 비트코인과 나머지 암호화폐 시장은 부정적 기류의 압박을 버텨야했다.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사법부(DOJ)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를 파생상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며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이런 사건들 중 어느 것도 많은 투자자들이 예상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다. 게다가 부정적인 심리는 미국 간편결제 업체 스퀘어가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호재에 밀렸다.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조짐이 계속 증가하면서 1만1500달러로까지 가격이 올랐고 시가총액은 3390억 달러에서 3590억 달러로 6% 증가했다.

최근 주식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의 데이빗 더히 암호화폐 평론가와 알파5 비샬 샤 최고경영자(CEO), LMAX 그룹의 조엘 크루거 암호화폐 전략가 등을 포함한 30명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말 1만4283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온체인 지표들도 긍정적인 심리에 부합한다. 윌리 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은 온체인 거래량으로 예측되는데 비트코인이 투자자 월렛 사이에서 이동할 때 실물화폐나 알트코인을 통한 지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은 2017년 강세장 이전의 축적 기간을 연상시킬 정도로 활발해졌다. 이로써 거래소에 묵혀두고 있는 코인 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파이의 반등이 비트코인을 2020년 연고점인 1만2000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디파이의 성장으로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서다. 또한 비트코인과 연동된 ERC-20 암호화폐 규모도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랩드BTC(Wrapped Bitcoin) 한 곳에서 발행한 비트코인 연동 ERC-20 암호화폐만 해도 11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다만 1만2000 달러 선에서 매도 움직임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 올해만 해도 1만2000 달러에 근접한 매도 움직임이 세 번이나 발생했다. 연말 전에 채굴자와 고래 투자자가 이익을 얻고자 또 한 번 가격이 상승한 비트코인을 팔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