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스트랫 “암호화폐 파생상품 전면 금지 등 규제, 업계 중장기 발전에 긍정적”

최근 일련의 암호화폐 관리감독 정책 이슈가 업계 중장기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이 지난 주 공표된 영국과 미국 금융당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전면 금지했으며 미국 사법부는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펀드스트랫은 보고서를 통해 이 두 조치가 산업 내 불법행위를 경감시켜 산업에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 제작진은 “미국 및 세계 규제당국이 불법행위, 증권법 위반, 자금세탁, 가격 조작, 은행 규제 불이행 등을 근절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놀랄 일은 아니다”며 “엄선된 소규모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뉴스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지배적인 강세 시장 추세도 온전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9월 초 1만 달러 선을 방어한 이후 1만1000달러까지 올라갔다. 암호화폐 지지 세력은 스퀘어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재정 강화 수단으로 보고 5000만 달러 상당을 구입한 것에 힘입었다.

다만 최근 규제 관련 악재가 연이어 발생했다. 비트멕스 설립자들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후 사임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 설립자 존 맥아피가 탈세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펀드스트랫은 암호화폐 관련 몇몇 영역이 규제에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제작진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는 고객본인인증(KYC)와 자금세탁방지 프로토콜 부족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은 특히 규제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기에 면밀히 관찰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유사주식 거래소 토큰은 투자자들이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컴플라이언스 의혹이 제기된 전력이 있다”며 “미국 투자자에의 엄격한 금지 조치가 유동성과 수요를 제한할 수 있는 역외 거래소에 독점 상장된 암호화폐에 대한 위험성도 깊게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