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트레이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절반 이상, KYC 시스템 없다”

글로벌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절반 이상이 고객신원확인(KYC)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분석 업체 사이퍼트레이스를 인용 “거래소가 KYC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의 규제기관 대응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전 세계 800개 이상의 중앙 집중식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거래소 중 56%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에도 불구하고 KYC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85%의 거래소가 취약한 KYC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는 상태였다. 21개의 DEX를 별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무려 81%가 KYC 시스템이 없거나 있더라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퍼트레이스의 데이브 제반스 최고경영자(CEO)는 “KYC 규정을 따르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가장 많이 분포된 지역은 유럽, 미국, 영국”이라며 “특히 엄격한 규제로 유명한 유럽이지만, 해당 지역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의 60%가 KYC를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프로토콜이 (KYC) 규정을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의 조사에 따르면 디파이 업계는 어떠한 KYC와 관계도 갖고 싶지 않아 한다”고 짚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