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쿠코인’ 공격한 해커들, 자금세탁 움직임 포착…’고래경보’ 살펴보니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을 공격한 해커들의 자금세탁 움직임이 포착됐다.

앞서 26일(현지시간) 쿠코인의 조니 류 최고경영자(CEO)는 “쿠코인 핫월렛 자산 도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킹사고 유출 금액은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754억 원) 상당으로 추정됐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ERC-20 기반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암호화페 거래를 추적하는 트위터봇 ‘고래경보'(Whale Alert)를 인용해 “해커들이 훔친 암호화폐를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고래경보에 따르면 해커는 11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유니스왑으로 옮겼다. 해킹사고 직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도난 당한 코인 동결에 나섰기 때문에, 탈중앙화 거래소를 도피처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신원 확인이 필요없다는 특징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쿠코인의 해킹 피해액이 예상보다 두배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래리 서막은 “쿠코인 해킹 피해액이 당초 알려진 1억5000만 달러보다 두 배 많은 2억8000만 달러(약 3273원)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쿠코인 해킹 피해는 지난해 바이낸스 해킹에 7배에 달하는 규모”라며 “이는 역사상 3번째로 큰 규모의 해킹”이라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