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47% 이달 만료…”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파장”

비트코인(BTC) 옵션 중 47%가 곧 만료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사상 최고치의 5%밖에 불과하지만 이 중 절반 가까이가 9월 안으로 청산된다. 미결제약정은 선물 및 옵션계약을 사거나 판 후 이를 전매나 환매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19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활기를 띄고 있다. 그럼에도 단기 옵션 만기가 과도하게 몰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 자체가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강세나 약세로 간주되어서는 안 되지만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 대형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선 적당한 규모의 미결제약정과 유동성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옵션 대부분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만료된다. 여기에 커버드 콜 매도 전략이 더해지며 만기가 가장 짧은 상품들의 만기가 몰리게 된다. 커버드 콜 매도 전략은 현물 주식이나 선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 옵션을 매도해 주식 보유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달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8만3400건이 만료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게 된다. 유사 현상이 지난 6월에도 발생하여 미결제약정이 9억 달러나 감소한 바 있다.

옵션 만기가 동시에 도래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 도래에 맞춰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비트코인 변동성은 높아지게 된다.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옵션에 대해 많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는지 평가하기 위해선 내재변동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변동성은 옵션 시장에서 지급되는 평균 프리미엄을 측정하기에 일반적으로 ‘공포지수’로 불린다. 갑작스런 가격 변동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게 한다. 따라서 옵션 거래에서 더 큰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다.

3월 중순 비트코인이 연중 최저치인 3637 달러로 떨어졌다가 5000 달러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자 변동성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는 비트코인 3개월 등간 내재 변동성이 76%에서 63%까지 떨어진 최근 10일과는 반대 상황이다.

지난 6개월 간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 간에는 이례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도 있었다.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수야 없지만 비트코인과 미 증시 간 디커플링에 배팅했던 투자자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6개월 간 비트코인과 미 증시 간 상관관계가 평균 80%에 달한 점은 최근 비트코인 변동성이 감소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