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위스키 토큰화’ 펀드, 1000배럴 상당 실물 위스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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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위스키 담보를 토큰화하는 디지털 펀드가 1000배럴 상당의 실물 위스키를 확보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자산 운용사 웨이브 파이낸셜 그룹은 자사의 ‘켄터키 위스키 디지털 펀드’가 켄터키 버번 위스키 1000배럴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웨이브 파이낸셜은 미국 켄터키주 와일더니스 트레일 증류소의 연간 버번 위스키 생산량을 ‘토큰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증류소는 연간 최대 200만 달러를 생산한다. 오크통의 버번 위스키는 토큰으로서 디지털 자산 펀드를 통해 공개된다. 토큰 하나가 약 400만 병의 위스키를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위스키가 5~6년 동안 숙성되는 과정에서 가격 상승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해당 기간 동안 배럴당 1000달러 안팎에서 4000달러 안팎까지 값이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웨이브 파이낸셜 사장 겸 위스키 펀드 매니저 벤자민 차이는 “위스키 등 특정 실물 자산은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매우 어렵다”며 “켄터키 버번이 병에 담기기 전까지 5년 동안 오크통에서 숙성되면서 생기는 수익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크통의 위스키가 실제 상품화될 때까지는 5년이 소요되지만 그 전인 2년 안에 담보를 토큰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로써 자신의 투자 계획을 일찍 끝내고 싶은 사람도 참여가 가능하다. 투자자는 토큰 발행 후 숙성된 위스키가 상품화됐을 때 수익 일부도 분배받을 수 있다.

해당 펀드는 이후에도 와일드 트레일스 증류소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웨이브 그룹은 추가 투자를 위해 자본도 계속 확충하고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