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 “블록체인, ‘잊혀질 권리’ 침해한다”…왜?

블록체인이 ‘잊혀질 권리’를 침해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잊혀질 권리는 특정인이 개인정보와 관련된 링크의 삭제를 요구할 권리를 말한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한 연구 논문은 “블록체인 기술이 프라이버시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정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와르 울하크, 올리버 버마이스터와 커스틴 월스트롬 박사는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 저장 특징이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위배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이 존재하는 한 사람들은 데이터를 철회할 권리가 있다는 유럽의 기존 판결과 충돌한다”고 짚었다.

월스트롬 박사는 “특정인의 세부 정보가 블록체인에 포함되면 시스템은 이를 절대 잊지 않는다”며 “(블록체인은) 정보가 암호화될 수는 있지만 이는 클라우드에 있는 원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블록체인에선 참여자 파악에 활용되는 이전 거래 내역이 향후 거래를 검증하곤 한다”며 정보가 잊혀지기 힘든 블록체인의 특성을 설명했다.

프라이버시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술로는 ‘홀로체인’을 예로 들었다.

월스트롬은 “홀로체인은 분산 해시 테이블을 사용하고 블록체인 일체형 ‘렛저’를 피한다”며 “개인들이 모든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검증이 가능하고 클라우드에 영구적 저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특성이 체인의 장기적 생존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