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암호화폐 관련 의심거래 90% 식별 못 한다”…사이퍼트레이스 보고서

은행이 암호화폐(가상자산)과 관련된 의심 거래의 90%를 식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분석 업체 사이퍼트레이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사이퍼트레이스에 따르면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지난 2년간 신고한 암호화폐 관련 의심 거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기관들은 13만4500건의 암호화폐 관련 의심 거래를 신고한 바 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은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거래 추적에 나서고 있다”며 “해당 시스템은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사업자 명단 리스트를 사용해 많은 의심 거래를 놓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명단 기반의 추적 시스템은 외부 암호화폐 거래의 70% 이상과 실제 거래량의 90% 이상을 놓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이러한 (은행의 암호화폐 추적) 전략은 잘못된 ‘긍정’ 결과들이 발생하고, 이름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당량의 자금 흐름을 놓친다”고 설명했다. 또 “100위권 밖의 거래소를 추적하는 금융기관들은 거의 없다”며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그들의 브랜드와 다른 사업 이름으로 운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