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줄줄이 ‘홍콩 탈출’, 비트파이넥스도 스위스로 이전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홍콩에서 스위스로 이전한다.

비트파이넥스의 장-루이 반데르 벨데(Jean-Louis van der Velde) CEO는 스위스의 한 신문사에게 “비트파이넥스의 모회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의 새로운 본사를 찾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전 세계에 분산되어 운영 중인 오피스들을 통합해서 운영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비트코인 매거진은 비트파이넥스가 현재 스위스 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비트파이넥스는 과거 본사 이전 계획에서 런던을 유망한 후보로 생각했으나, 현재는 스위스가 가장 유력한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비트파이넥스의 모회사 아이파이넥스는 현재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ritish Virgin Island)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스위스로 이전이 성사된다면 회사의 국적 또한 바뀔 것이 유력하다.

한편, 아이파이넥스의 자회사 중 달러 보증 암호화폐 ‘테더(Tether)’를 발행하는 테더 사가 있다. 테더는 불투명한 운영과 자금 확보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반데르 벨데 대표는 스위스의 친-암호화폐 환경이 조성된다면 테더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줄줄이 홍콩을 벗어나고 있다. 지난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또한 본사를 홍콩에서 지중해의 몰타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 당국의 강경한 암호화폐 정책이 서서히 홍콩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거래소 사업에 큰 리스크로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들의 연이은 홍콩 탈출은 이런 사업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절차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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