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라이트 – Deconomy 2018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Craig Steven Wright)는 호주 국적의 암호학자이자 컴퓨터 공학자이다.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인가?

2015년 12월 미국의 와이어드(Wired) 잡지가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호주의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와 그의 친구 ‘데이브 클라이먼(Dave Kleiman)’일 것이 높다”는 보도를 내면서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는 유명세를 탔다.

한동안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임을 부인했었다.

하지만 2016년 5월, 라이트 박사는 여러 언론사를 통해 본인이 사토시 나카모토임을 시인했다. 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제네시스 블록(블록체인의 첫 블록)의 프라이빗 키를 이용해 특정 메시지를 서명하는 방식으로 증거를 제출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떠나며 비트코인의 개발 총괄을 맡았던 개빈 안드레센(Gavin Andresen) 또한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 나카모토이다’라고 말하며 비트코인 생태계에 파장을 불러왔다.

그를 믿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레그 맥스웰(Greg Maxwell) 같은 몇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그들은 크레이그 라이트가 증거를 조작했으며, 다양한 기술적이고 심리적인 수법을 동원해 사람들을 속인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 지금으로써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비트코인을 떠나 비트코인 캐시로

현재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는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떠나 비트코인 캐시 진영의 대표적인 지지자로 자리잡았다.

그는 비트코인의 강제적인 1MB 블록사이즈 제한 정책과 세그윗 같은 유저 실행 소프트 포크(UASF, User activated soft fork)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그렸던 비트코인의 미래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한다.

그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영리적 회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을 독점하고자 이런 제한을 걸었다고 말한다.

현재 그는 ‘내가 사토시 나카모토이다’라는 주장에서 한 발 물러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회사 엔체인(nChain)의 개발총괄을 맡고 있다. 하지만 라이트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사토시 나카모토가 그린 비트코인의 미래는 비트코인 캐시’라는 입장을 꾸준히 피력하고 있다.

비트코인 코어 진영은 크레이그 라이트를 최악의 사기꾼으로 뽑는다. 하지만 그를 믿는 소수의 인원들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본인의 익명성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전 세계가 믿지 않는 ‘가짜 사토시’가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