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공동 창업자 “비트코인,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

타일러 윙클보스가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50만 달러(약 50억원)를 향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초창기 비트코인 억만장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2018년부터 비트코인이 금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전망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타일러 윙클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에 도달하며 궁극적인 강세장이 될 것”이라며 “이로써 비트코인이 금 가치를 넘어서며 금융시장을 이끄는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금 시장 규모는 9조 달러로 추산된다. 비트코인 시장 규모가 20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45배나 성장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수십년 간 안전자산으로 금과 석유, 미국 달러를 꼽아왔다. 하지만 금과 석유는 이송과 저장이 힘들 뿐더러 공급이 일정하지가 않다. 비록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금이나 석유가 다량으로 공급된다면 자산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미국 달러는 인플레이션과 가치 안정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 4개월간 보였듯 인플레이션 공포와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간 달러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제롬파월 의장이 평균 물가목표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평균’으로 전환했다.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은 용인한다는 의미다.

이에 윙클보스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발생한다면 금과 비트코인이 은행의 (달러) 자산을 앞설 것으로 주목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 은행 예금은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 될 것이며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된 자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반면 금이나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것이며, 그 중 비트코인은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금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불가능하다. 금과 석유와 달리 희소성을 지니며 이송과 저장도 용이하다. 윙클보스는 해당 이유들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유일한 장기 대책’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잠재 성장세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봤다. 실제로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디지털 상품과 화폐에 대한 수요가 상승했다. 그 예로 미국 공기업 마이크로스트렛지(MicroStrategy)는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회사 주요 재무 자산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빠르게 채택하고 있다. 이에 제도 확산, 인프라 개선, 유동성 증가 등이 비트코인 가치 상승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윙클보스는 “비트코인 강세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 가치는 금 가치의 45분의 1로 저평가돼있다”며 “다르게 말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45배 이상 상승할 수 있어 비트코인 한 개당 50만 달러를 예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