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북한 암호화폐 해킹 계좌 280개 전격 기소

미국 정부가 북한 해킹 관련 암호화폐 계좌 280개를  전격 기소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북한 해커들의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 2건을 자금 몰수 혐의로 기소했다. 자금 몰수 혐의는 주로 마약 거래상이나 기업 담합 범죄에 적용된다.

미국 법무부는 “북한 해커들은 수백만 달러 가치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후 중국 장외거래(OTC) 트레이더를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280개의 디지털 자산 계좌를 활용했다.

미 법무부는 최근의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난해 범죄를 저지른 북한 해킹 집단을 지목했다. 올해 3월 중국인 두 명이 총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을 갈취당한 사건에서 북한 해커의 구체적 윤곽이 잡힌 것이다.

지난해 7월 북한 출신 해커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털어 27만 달러 상당의 알트코인을 갈취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미국 내 기업으로부터 25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빼돌리기도 했다. 당시 해커들은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의 100여개 계좌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 돈 포트 국장은 “고도로 정교한 세탁 기술이 사용됐음에도 우리 팀이 자금을 추적해 북한 해커들이 배후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