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회계법인인 어스트앤영(EY)의 블록체인 부문 총괄이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가 기업 투자자를 유치하려면 프라이버시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Y의 글로벌 블록체인 혁신 부서 총괄인 폴 브로디는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브로디 총괄은 디파이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기업 개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디파이에 뛰어들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거래 과정에서 상업적 기밀이나 기본적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지 여부”라고 짚었다. 또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면 디파이는 기업 투자자를 유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을 기반한 익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브로디는 “프라이버시가 익명성과 혼동되어선 안 된다”며 “규제당국에게서 거래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잠재적 경쟁자들 사이의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 설계된 스마트 컨트랙트는 필요한 정보만 노출시키면서 구매자와 판매자의 신원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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