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블록체인 협회 탈퇴 선언한 코인베이스…바이낸스US 때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공식 로비 단체인 미국 블록체인협회에서 탈퇴한다. 최근 바이낸스US가 협회 회원사로 가입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더블록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에 따르면 이날 코인베이스는 블록체인 협회에 서한을 보내 “모든 워킹그룹과 진행하는 이니셔티브를 포함해 협회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탈퇴는 협회가 바이낸스US의 회원 가입을 알린 지 하루만에 결정됐다.

정확한 탈퇴 이유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협회 측이 바이낸스US를 회원사로 받아들인 데 따른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베이스는 서한을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블록체인 협회는 사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정한 회원사 기준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우리가 협회에 가입한 이유와도 맞지 않고 협회의 목표 달성과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더블록은 “서한에 바이낸스US 이름이 언급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내부에서는 이번 탈퇴가 지난 10일 협회가 바이낸스US 가입을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협회 측은 이번 탈퇴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창립 멤버였던 코인베이스가 업계에서 중요한 시기에 떠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면서 “우리는 확립된 회원 자격 기준을 중립적으로 유지하고 이사회의 다수결 원칙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협회는 미국 정치권 등을 상대로 하는 공식 로비 단체다. 이번 코인베이스 탈퇴로 회원사는 총 23곳으로 감소했다.

한편, 바이낸스US는 아직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