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급락에 비트코인도 4% ‘뚝’…전망은?

암호화폐(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국제 금값 급락 속에 4% 가까이 떨어졌다.

12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3.95% 급락한 1만1394.51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약 269억 달러 규모로 전날 261억 달러 보다 소폭 늘었다.

12일 기준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지난 몇달간 비트코인은 9000달러 초반 박스권에 갇혀있었지만, 이달 들어 두 차례 1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추가 부양책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국제 금값이 빠르게 뛰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금값이 오르면서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간밤 금값이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자 비트코인도 급락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 보다 온스당 4.6% 급락한 1946.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6% 뛰었다. 미국 실물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아울러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선언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완화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비트코인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셉 영 애널리스트는 기고문을 통해 “일부 트레이드들은 비트코인의 시장 구조가 매우 낙관적이라고 강조한다”고 밝혔다.

쓰리애로우 캐피털의 카일 데이비스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 옵션은 1만4000불~2만불 사이에 가격 격차가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1만4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다음 랠리장을 부추길 것이란 것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대부분 급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01% 하락했고 시총 3위 리플은 4.53% 떨어졌다.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0.39%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는 각각 6%대 급락했다. 체인링크와 카르다노도 각각 2%, 4%대 떨어졌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