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스택 “지난해 토큰 공개 물량 재단에 넘긴다”…이유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업체 블록스택(Blockstack)이 암호화폐공개(ICO) 물량을 스택스(STX) 토큰을 재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난해 블록스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은 최초의 토큰 공개를 진행한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4일 블록스택PBC는 미국 SEC에 양식 1-U(FORM 1-U)를 통해 “1억 스택스 토큰과 블록체인 2.0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적 재산권 등을 스택스 재단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블록스택이 미 SEC 허가를 발고 발행한 ICO 물량이다. 2019년 7월 미 SEC는 블록스택의 2800만 달러 규모의 ICO를 승인했다.

관련기사: 블록스택, 미국 SEC로부터 토큰 공개 판매 최초 승인

블록스택PBC는 “스택스 재단이 기부 자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자산의 이전이 생태계 내 독립된 기업들 사이 영향력과 통제가 효과적으로 분산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결정은 블록스택이 미국 내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매체는 “블록스택이 미국 당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았다”며 “이는 결국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 블록스택이 폐쇄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블록스택 재단이 충분히 분산화할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 미국 SEC는 더 이상 스택스 토큰을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블록스택의 무니브 알리 공동 창업자는 블록인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스택스 토큰 자체는 사용성을 충분히 띠고 있지만, 미국 규제 당국이 스택스 토큰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증권법 준수사항에 맞추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