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오브스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블록체인 활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브스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레바논 참사 피해를 지원할 국제 원조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레바논의 대형 폭발사고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화상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시기적절한 구호물자 지원에 박차를 가해달라”면서 “국제원조가 불법단체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레바논 미셸 아운 대통령 등은 “레바논이 신속하게 폭발사고의 피해를 수습할 수 있도록 대규모 지원을 하겠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오브스는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명확한 책임 소재는 민간 기부자들과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원조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신뢰하기 어려운 여러 당사자가 투명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재정 지원이 효과적으로 배치되고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갖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브스는 올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되자 자가격리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