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제 피한다”…미국 위챗 제재에 탈중앙 플랫폼이 뜬다

미국이 중국의 메신저 앱 위챗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가운데 탈중앙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탈중앙화 채팅 앱 ‘언스탑퍼블 챗(Unstoppable chat)’ 디앱의 공동창업자인 브랜드 캠은 “미국에서 거주 중인 중국인들은 보안성이 좋은 탈중앙 플랫폼 앱으로 눈을 돌려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위챗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텐센트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의 SNS 기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상원은 연방 공무원이 틱톡을 다운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캠 공동창업자는 “탈중앙화된 채팅은 정부의 제재 조치와 검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라며 “분산형 채팅 앱과 메시징 시스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의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어 중국 정부에 직접 전달된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위챗이 분산 채팅 앱이었다면 P2P 스토리지 네트워크에 저장된 사용자 자신의 메시지를 제어하고 위챗조차 메시지를 읽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위챗 금지 경고가 이어지는 동안, 중국에서는 시그널의 다운로드가 급증했다”며 “시그널이 (틱톡이나 위챗에 비교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얼마든지 사용자 차단이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개인 메시지 앱인 시그널은 왓츠앱이나 텔레그램, 페이스북과 달리 아직 중국에서 금지되지 않았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