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CA, 다단계 ‘원코인’ 경고 조치 철회?”…무슨 일이

전세계 300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를 벌인 프로젝트 원코인(OneCoin)이 유명 로펌을 고용해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경고 조치를 철회하도록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BBC 팟캐스트 ‘사라진 크립토 여왕’ 편은 “원코인이 FCA 회유를 시도하기 위해 대형 로펌  카터 락(Carter-Ruck)과  평판 관리 서비스 기업 킬레이트(Chelgate)를 고용했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FCA가 변호사들의 압박으로 사이트에 올라온 스캠 경고 목록에서 원코인을 삭제했다”며 “원코인이 이를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지지해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킬레이트의 전 직원도 회사와 카터 락이 FCA를 압박하기 위해 협력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FCA는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경고는 승인 없이 규제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코인은 FCA 인가를 필요로 하는 어떠한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FCA는 암호화 자산을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를) 더 이상 다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코인은 2014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루자 이그나토바박사가 설립했다. 전세계 300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에게 다단계 사기를 통해 40억 달러 이상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LA국제공항에서는 원코인을 이끈 운영자로 루자 이그나토바의 통생인 콘스탄틴 이그나토브가 체포됐다. 이가느타보는 사기 및 자금세탁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