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더리움클래식(ETC)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51% 공격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채굴풀 이더마인의 운용업체 비트플라이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날 오전 이더리움클래식이 51% 공격을 받았고 4000개 이상의 블록이 재구성됐다”며 “일시적으로 이더리움클래식의 입출금 등이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51% 공격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 중 50%를 초과하는 해시 연산력이 공격을 당했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악의적으로 블록체인 거래 내역을 동시에 조작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더리움클래식의 개발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51% 공격을 염두하면 거래소, 채굴풀 등 이더리움클래식 서비스 제공업체는 입출금 거래에 대한 확인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 light of recent network attacks, it's recommended that all exchanges, mining pools, and other ETC service providers significantly raise confirmation times on all deposits and incoming transactions. @okex @binance @HuobiGlobal @hitbtc @coinbase @digifinex @etherchain_org
— Ethereum Classic (@eth_classic) August 6, 2020
이달 초에도 이더리움클래식은 51% 공격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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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포렌식 기업 비트쿼리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발생한 이더리움클래식 51% 공격으로 80만7260 ETC(약 560만 달러)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비트쿼리는 “해커가 나이스해시에서 17.5 BT(약 19만2000달러)로 해시파워를 대여해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